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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서울대 치과병원 - 치근단 절제술 수술 후 퇴원 (병원비 ㅇ)

by Lani_ 2020. 8. 28.

치근단 절제술 을 받고 다음날, 퇴원을 합니다.

저는 6시 30분쯤 일어났다가 잠결에 아침식사 시간이 10시인줄 알고 할것도 없는데 잠이나 더 자자 하고 다시 잠에 빠져들었어요.
그러던 중 주치의 선생님께서 절 다급하게 부르며 지금 바로 치료실로 오라고 하셨어요. 혹시 이전에 오셨는데 제가 다시 잠들어서 안간걸까봐 너무 놀라 머리도 산발을 한채로 링거만 이동식 링거걸이에 옮겨달고 바로 치료실로 갔어요. ㅠㅠ;;

치료실에서는 수술 부위 소독을 해주시고 저에게 저릿저릿 한게 숫자로 몇정도 되는지 다시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전날 숫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끝내 대답을 못했었거든요. ㅜㅜ 그래서 다시 물어보신 것 같아요. 뭐 그렇게 간단하게 끝이나고...


곧이어 식사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식사전에 링거 주사바늘을 빼주셨어요. 와! 빼자마자 혈관통에서 바로 해방!!!

그리고 퇴원 후 주의사항들을 설명해주셨는데
치료실도 다녀왔으면서 계속 비몽사몽 상태라 하나도 기억에 안나는거 있죠.....;;;

올빼미족이어도 병원에 있을땐 일찍 잡시다. ㅠㅠ



우와... 찔끔찔끔 먹었는데 혈관통 없어지니까 먹는게 너무 수월해졌어요. ㅋㅋㅋㅋ

메뉴는 단호박 미음이었는데 맛 없습니다..
전날 야식으로 바나나단호박 퓨레를 맛있게 먹은 탓인지 더 비교도 되는 것 같고.... 맛이 밍밍했어요.
(그러고 보면 맘마밀 이유식 중 단호박 들어간 이유식도 단호박 맛이 하나도 안나는거 있죠. 단호박이 원래 이런 애들이었나 새삼..)

식사를 하고 나면 전날 약국에서 받은 약을 복용합니다. 그리고 아침 먹고 난 뒤로 퇴원 수속 밟으라는 전화가 올때까지 병실에서 대기했어요.

짐 싸고 잠이라도 한숨 자려는데 복통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약 먹은 뒤 생긴 복통이라 약이 안맞는것 같은데 간호사선생님께 그냥 복통이 있다고만 했더니 전신마취때 가스때문에 그러니 운동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지금도 혼란스러운게... 약 먹기 전엔 전혀 없던 복통이었거든요. 집에 와서도 약만 먹으면 같은 복통이 반복되었어요. 그럼에도 무시하고 일주일 내내 복용은 했는데 나중엔 마치 내성이라도 생긴냥 복통이 사라져서 진짜 가스때문인지 약이 안맞았던건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저는 자다 깰 정도로 신경쓰이는 복통이지만 막 식은땀나고 배아파 미치겠고 그런 복통은 아니라서 그냥 참았어요. ;; 워낙 복통이 일상인 편이라 그냥 불편하지만 참을만 하다 여긴것 같아요. ;;)


아, 그리고 저 바보같은 짓 했어요.....ㅠㅠ
침대 위에 교수님/주치의 선생님 성함 쓰여있는데요.
교수님 옆은 담당 간호사 선생님 성함인줄 알고....
데스크 가서 ㅇㅇㅇ 선생님 계시냐고^^....
수술가셨다길래 병실도 관리하고 수술실도 뛰고 다 하시는 줄 알고 놀랐잖아요...

나중에 집에 와서 멍때리며 식탁에 놓은 처방전을 보는데 거기에 간호사 선생님으로 생각했던 성함이 담당의사란에 들어가 있는거 보고 그제야 알았잖아요...^^..

뭔가 간호사선생님께 여쭤봐도 충분할 질문을 일부러 의사선생님 찾아 질문하려는 사람된 느낌이랄까요...


무튼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봤던 <퇴원 후 주의사항> 들을 정리해봤어요.

- 빨대는 다음 외래올 때까지 쓰지 마세요.
- 숟가락 써도 됩니다. 주사기는 버려도 되요.
- 퇴원 당일 점심부터 죽 가능합니다.
- 핵사메딘액 으로 가글은 다음 외래 올 때까지 쓰세요. 다쓰면 약국에서 따로 구입하세요. 그 뒤로는 처방 유무에 따라 다릅니다.
- 양치질은 수술 안한 쪽 해도 됩니다. 양치하고 가글도 하세요.
- 가글과 식염수는 별개 입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퇴원 후에도 식염수로 소독해주는 것 좋아요.
-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되나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얼굴 테이프는 붙이고 샤워해도 괜찮아요. 2~3일 후 더이상 부어오르지 않으면 뗍니다.



11~12시쯤, 병실에 있는 전화기로 퇴원 수속 밟으라고 전화가 옵니다. 그러면 2층(로비) 입퇴원 수속실에서 퇴원 수속을 밟으면 됩니다.

입원할 때 표 뽑고 입원 수속 밟은 거기서 똑같이 퇴원 수속을 밟으면 됩니다.



저는 다음 내원이 2주 뒤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식에 대해 여쭤보니 다음 내원까지 죽을 먹으라고 하셨어요.

퇴원 수속 잘 밟고 혼자 지하철 타고 집까지 잘 오고요, 오후에 볼일보러 버스타고 외출도 잘 하고 왔어요. 샤워 후 어지러움도 없었고요. 뭐 저는 이미 수술 당일 어지러움이 가시긴 했지만 퇴원할땐 더더욱 정상이었어요.
아마 전신마취 시간이 짧아서 회복도 빨랐던 게 아닐까 싶어요.


모두 궁금해하실 병원비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입원료, 수술비 등등)
생각보다 본인부담금 이 적어서 놀랐어요.
저는 5인실 2박 3일 입원, 치근단절제술, 뼈이식X 이런 조건 이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식염수를 샀는데,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줬음에도 엉뚱한 걸 주셨어요.
용도를 물어보셨을 때, 저도 모르게 또 대충 입 헹구려고요. 라고 답했거든요... ㅋㅋㅋㅋ 제품 사진이 있으니까 대답은 대충 말해도 될거라 무의식 중에 생각했나봐요. ㅠ 결국 도무지 아닌거 같아서 다시 들어가서 바꿔갖고 나왔잖아요...

알고보니 병원에서 쓰는거랑 약국에 판매되는거랑 같은 제품인데 이름만 약간 다르더라구요. 이게 병원에서 썼던 식염수와 같은 건데 약국 판매용으로 나온 식염수예요.
참고해서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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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근단 절제술 퇴원 후 부터 일주일, 그리고 실밥제거

< 수술 다음날 > 식사는 수술 부위에 낄까봐 조금씩 천천히 먹었더니 식사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ㅠ 그 탓에 계속 배가 고팠어요. 그리고 배고프니까 자꾸 다른 맛있는 게 먹고 싶었습니다.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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