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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서울대 치과병원 입원 가방 싸기 (퇴원후 추천/비추 아이템 후기 포함)

by Lani_ 2020. 8. 21.


병원에서 준 프린터물을 바탕으로 준비물을 챙겼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걸 추가로 챙겼습니다.

훗날 알았는데 이중에서 무용지물인게 엄청 많았어요.
입원 초짜티 팍팍 내며 꾸렸던 쓸데없이 무거운 가방^^....

그럼 이제 어떤게 무용지물이었고 어떤게 챙기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술 종류에 따라 입원일수가 차이날 수 있고 필요한게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치근단 절제술 로 2박 3일 입원했어요.


물티슈, 휴지, 티슈 : 일단 저는 가방 무거운 거 극혐 하는 사람이라서 물티슈 큰거 한팩 챙기기 너무 싫었어요.
쫌쫌따리로 음식 포장하거나 배달하면서 받은 물티슈 모아둔걸 챙겼는데 전 이정도로 충분했어요.
모자르면 티슈에 물묻혀서 물티슈로 사용하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휴지도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여행용 티슈로 가볍고 부피작게~~


덕질템 : 덕후가 덕후짓 하쥬?
입원 전날 무슨 옷 입힐까~ 룰루랄라 오랜만에 인형 데리고 외출할 맘에 들뜬 마음(?) 으로 옷입혀서 인형을 챙겨두고요....




가글, 가그린 : 수술후 양치질이 힘들까봐 가글을 챙겼어요. 근데 필요없어요. 애초에 구입도 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지정해주는 가글을 써야 되요.

죽, 이유식, 퓨레 : 미음보단 이유식이 든든하지! 하고 챙겼어요. 사실 2박 3일 입원하게 될까봐 사진보다 더 많이 챙겼는데요.
안되요. 챙기지마.....
건더기가 수술부위에 낄 수도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고 까였습니다.....
하지만 죽 뒤에 퓨레 보이죠?


이건 괜찮아요! 허락맡고 야식으로 냠냠
건더기 없는 퓨레나 두유같은것 많이 챙겨가세요. 오랜 공복이후 먹는거라 배식받는 미음으론 성이 안차요.
저는 첫수술이었는데도 점심건너뛰고 저녁부터 주더라고요. 덕분에 18시간동안 공복 ㅜㅜ


슬리퍼, 실내화 : 왜? 슬리퍼가 필요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혹시 외부 신발과 실내 신발을 구분하는 건지, 그냥 환자 편하라고 갖고 오라는건지 하고요. 알고보니 그냥 환자 편하라고 갖고 오라고 한거더라구요. 신고 벗기 쉬운 신발이 있어야 확실히 편해요.
전 슬리퍼는 막판에 빼고 대신 샌들 신고 갔어요. 저처럼 여름에 수술하면 아예 샌들이나 슬리퍼 신고가시면 굳이 슬리퍼 따로 안챙겨도 되요.

옷걸이 : 수건걸려고 옷걸이 따로 챙겼는데 가면 구비되어 있어요. 안챙겨도 됩니다.

이어폰, 엠피 : 저는 장시간 차탈일 있는거 아니면 밖에선 노래를 거의 안들어요.
하지만! 혹시 모를 코골이와의 만남을 대비하여 이어폰과 엠피쓰리를 챙겼고....
안챙겼음 어쨌나 싶게 이틀밤 모두 코골이와 함께^^....

부채, 손풍기 : 후기 검색해보니 병실이 덥다고 손풍기 추천하더라고요. 충전하기도 귀찮고 스탠드버전도 아니어서 그냥 부채챙겨갔어요. 저는 더위, 추위 둘다 잘 타는데 결과적으로 손풍기 안챙긴거 잘한 거 같아요.
앉아서 이것 저것 할 땐 더운감도 있었는데 자려고 누우니 약간 쌀쌀한 것 같고..
일단 감기걸리면 수술을 못받으니까 당장 시원한 것보단 좀 덥게 지내는게 나은 것 같아요.

수건 : 저는 샤워나 머리는 안감을 거라 한장만 챙겼어요. 병실에 샤워실도 다 있어요. 따로 욕실도 있고요. 씻기 나쁜 환경은 아니라 각자 씻는 스타일에 맞춰서 필요한 만큼 챙기면 될 것 같아요.


세안 용품, 클렌징 폼, 비누 : 각자 씻는 거 챙겨가세요. 역시나 짐줄여야 된다고 비누로 세안하지 뭐~~ 하고 저는 안챙겼어요 ㅋㅋ

머리끈, 고무줄 : 저는 머리가 길어요. 후기로 머리가 긴 사람은 양갈래를 해야한다고 본터라 고무줄을 따로 챙겼어요. 근데 고무줄은 수술전 수술관련 설명해주시는 간호사선생님께서 고무줄을 나눠주셔서 안챙겨도 되요. 저는 따로 챙겨왔다고 하니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무 고무줄이나 다 되는거 아니고 괜찮은 고무줄이 정해져 있어요. 그냥 막 가져간건데 제가 가져간 고무줄이 딱 허용되는 고무줄이었어요. 사진이 흐릿하지만 머리묶는 분들은 어떤건지 딱 아시쥬?


발, 다리 쿠션 : 필요없어요. 병원침대는 침대 하단도 올릴수 있기 때문에 이거 없어도 다리 편하게 올리고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있으니까 수술받고 와서 추울때 안고 자기도 하고 뭐 나름 잘 쓰긴 했어요.

보조가방 : 필요없어요. 귀중품 따로 담을 생각이었는데 락커가 있어서 필요없었어요. 게다가 나가서 뭐 사갖고 오려고 했는데 왠만하면 환자는 병실에 붙어 있는게 좋아요. 보호자 오시는 분이면 보호자 통해서 받도록 하고, 혼자 계실분은 병원오기전에 먹을거 미리 사들고 오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호출이 언제 올 지 모르거든요. 그리고 수술하고나면 저절로 병실 붙박이가 됩니다.


컵 : 이건 안가지고 가서 후회한 물건이예요. 저는 물떠마실 용도로 컵을 챙기라는 줄 알고 사먹지 뭐~ 하고 안챙겼어요. 근데 수술하고 나면 식염수로 입 소독도 해야하고, 치근단절제술 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수술 후 굳이 주사기 튜브로 안마시고 컵에 물 따라 마셔도 된대요. (처음엔 그래도 튜브로 마셨는데 고무맛 나서 맛없음. ) 그래서 다용도로 컵을 사용하는데 종이컵쓰니까 너무 아깝더라구요. 조금쓰고 버려지는 종이컵들 ㅠㅠ 컵 하나 챙겨가세요.
컵은 사진처럼 위에가 벌어진 스타일이 좋아요. 수술하고 나면 입술이 탱탱 붓는데 저런 컵이 좀 더 안정감있게 물이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예요.


가방 싸려고 보니...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생리대 파우치야 왜 거기서 나오니?


안될거 알았지만 역시 안되는구나..


가방에선 지난 여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오네요...
아련하게 작년 러시아 여행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작년에 러시아 여행가려고 가방을 꺼냈을땐 몇년전에 갔던 독일여행의 흔적으로 아련함에 빠졌었지요....


어머나... 너 없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네;; 미안^^!


그리하야 챙긴 짐가방


여기에 아이패드, 핸드폰, 보조배터리 까지 챙길 걸 생각하니 아찔.....

이 짐가방 후기 보시고 필요없는거 다 빼고 챙기시면 저처럼 무거운 가방 이고 가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저는 치근단 절제술 로 8월 수술을 받았습니다. 계절 및 수술 종류를 고려해서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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