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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치과 진료5 (서울대 치과병원 재진)

by Lani_ 2020. 8. 13.

이미 연대에서 수술 날짜를 잡아뒀지만
서울대 재진 예약 잡아둔게 그 다음주이다보니 이왕 예약해둔거 여기도 가보기로 했다. 연대만큼 수술날짜 빠르긴 어렵겠지만 어째뜬 이미 예약한거니까 그냥 가보기로.

서울대는 정확히 어떤 CT 파일이 호환된다고 알려준 바 없었고, 호환이 안될 경우 진료를 볼 수 없다고만 고지를 해줬었다. 연대도 됐으니 서울대도 문제 없겠지 생각하며 기존에 구워둔 CD를 가지고 방문 했다. 서울대는 연세대와 달리 USB도 된다고 했는데 내 usb가 툭하면 포맷해야 된다고 뜨는 멍청한 놈이라 확실하게 CD로 갖고 갔다.

CT등록을 위해 진료 예약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갔다.


<외부 CT 등록하기>
안내데스크 왼쪽편에 있는 1번으로 간다 (번호표 뽑아야 함)


1번은 의무 기록 CD사본 발급처
여기서 외부에서 갖고온 엑스레이 및 CT를 등록한다

등록후 나는 물혹문제로 방문한거라 구강악안면외과로 갔다.

이번엔 지난번과 달리 대기실 환자수가 확연히 적었다. 그 날이 유난히 많았다더니만 진짜였나보다.

이번엔 예약을 하고 간거라 대기시간이 별로 길지 않았다.
근데....
진료가 뭐랄까... 초진때 처럼 허무하다고 해야할까?

처음엔 파란옷입은 선생님이 오셨다. 통증을 묻길래 턱이 때때로 욱씬거린다고 답했더니 돌아오는 질문은 그럼 통증은 없냔다...... 예?...... 통증 = 욱씬 아닌가요? ㅜㅜ 무어라 말해야할지 몰라 말문이 막혔다..

그뒤로 민트색 옷에 가운 입은 선생님이 오셨다.
내가 외부에서 갖고온 CT 파일을 확인하시더니 나에게 이거 호환이 안되서 볼수가 없다고 3D로 봐야하는데 호환이 안되서 한방향으로 밖에 볼수가 없다며 이래서 우리병원에서 찍어야 하는데 거리시며 약간 짜증을 내셨다.
내가 CT 예약날짜가 8월 2X일로 잡혀서 (너무 오래 기달려야 해서) 다른 병원에서 찍은거라고 말하며 통증이 없었는데 갑자기 통증이 생기니까 물혹이 커졌을까봐 불안해서 그랬단 식으로 얘기하니까 퉁명스럽게 그거 그렇게 빨리 안커져요ㅡㅡ 이러더라

그리고 내 잇몸을 도구로 누르며 아파요? 하고 묻길래 처음엔 조금아픈것 같아서 조금 아ㅍ.. 하다가 많이 아파져서 아ㅍ.. (누르고 있어서 말 제대로 못함) 이러는데 계속 누르면서 아파요? 만 여러번 물었다. 이미 아프다고 했는데 ㅠㅠ
예... 잇몸 안아팠는데 이 날 이후로 잇몸에 통증이 느껴지네요....ㅠ (진짜 영향을 받은건지 아닌진 모르나, 매번 양치하면서 잇몸쪽엔 통증 없는게 신통방통했는데 양치하며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ㅠ)

그뒤로 교수님이 오시고 위에 민트옷 선생님과 얘기를 하시고 CT를 잘 확인할 순 없지만 어째뜬 보시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수술날짜 잡고 가라고 하셨다.
진료 끝... ㅋㅋㅋ

여러가지 묻고 싶은게 많았는데 내가 호환안되는 CT를 갖고 온 탓에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더 저기압이신 것처럼 보여서 순간 쭈굴탱되서 질문도 못했다. ㅠ

내 수술명은 듣지 못했지만 그동안 갔던 병원에서 들은 정보 + 인터넷에서 본 글들로 치근단절제술 이겠거니 생각하면서 나옴 ㅜㅜㅋㅋ

아! 그리고 내가 통증있다고 해서 약처방을 해주셨는데 집에 가다가 생각남 ㅋ..ㅋ..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 내 통증은 신경쓰이고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정도지 일상생활에 지장있고 통증땜에 미치겠다, 약먹어야겠다 수준은 아니어서 다음날도 병원에는 갔지만 약은 그냥 안받았다


진료가 끝나고 바로 수술예약상담실로 이동했다.
가서 무조건 제일 빠른 날짜요!! 를 외쳤다. 외치면서도 연대만큼 빨리 되진 않겠지 라고 내심 생각했는데
왠일이야... 바로 다음주에 수술 가능하단다!!

여기서도 내가 건강검진 받은지 몇년 됐는데 그때 혈당이 높았고 가족력이 있어서 당뇨일지도 모른다는 둥 입털어서
수술전 검사는 다음날 받으러 오라고 하셨다. 공복8시간 후 채혈할 수 있도록...

서울대는 연대와 달리 1박 2일 입원이었다. 지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보니 아마 연대는 당일입원이라 진료볼때 자세히 얘기한거고 서울대는 전날 입원하니까 아마도 그때 수술에 대해 얘기해줄거라고 우리들끼리 지레짐작을 했다.
현실은 과연 어떨런지..

아,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CT 다시 찍어야 한다고 말씀 안하셨는데, 수술예약잡으면서 예약 담당자분께서 ct는 찍었는지 묻길래 위의 상황을 얘기했더니 구강악안면외과 데스크에 가서 재촬영필요한지 물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데스크 가서 그 얘기를 했더니 교수님이 따로 찍어야 된다고 한게 아니면 괜찮은거라고... 했음에도 민트옷 선생님이 하셨던 얘길 언급하며 재차 재촬영해야되는거 아닌지 여쭸더니 교수님께 물어봐주셨다. 교수님께선 찍으면 좋다고 하셔서 다음날로 CT도 예약했다. 크흐 수술 날짜 잡히니까 ct도 한달 안기다려도 바로 찍을 수 있구먼 ㅋㅋㅋㅋ

사실 연세대 교수님께서 너무 친절하셨어서 예약 취소하기가 너무 아까웠다.. 근데 수술 날짜가 서울대가 3주나 더 빨리 잡힌데다 갈수록 통증이나 이물감 느껴지는게 상태가 빠르게 변하는게 느껴졌고, 내 물혹 이 신경과 맞닿아 있는 상황인데다 CT찍었던 1차 병원에서는 빨리 안하면 염증이 신경관을 녹일수도 있다고 한 얘기 가 신경쓰여서 너무 아쉽고 죄송스러웠지만 연세대 예약을 취소했다 ㅠㅠ
취소하고 나서도 괜히 취소했나 후회함...ㅋ... ㅜㅜ



이날은 진찰료만 9000원 나옴
수술 전 검사 항목들은 검사 오는 날 당일 수납.


서울대 치과병원 수술전 검사 (전신마취)

수술전 검사는 최소 2주전에 해야 하는데, 나는 수술이 바로 다음주에 잡혀서 1주 전에 하게 되었다. 융통성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치과병원 2층에서 검사 비용을 수납하면서 거기서 본관 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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