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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치과 진료4 (연세대 치과병원 초진 현장접수)

by Lani_ 2020. 8. 8.



나는 치과 대학병원에서 교수님께 진료 보기를 희망하면서 당돌하게도 바로 내일 날짜로 예약문의 전화를 했다. 당연히 될리가 없지;; 교수님 예약 진료는 제일 빠른 날짜가 약 20일 뒤였다 ㅋㅋ 현실을 넘 몰랐다
바로 다음날 진료보기를 희망했던 나에게 직원분께서 현장접수를 안내해주셨다. 그러면서 접수 방법안내와 함께 다음날 현장접수로 진료가능한 교수님 성함까지 함께 얘기를 해주셨다.

신촌 세브란스 연세대 치과대학 현장진료는
당일 오전 8:30 ~ 10:00 사이에 접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예약 환자 우선 진료이기 때문에 한참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미 서울대에서 징글맞은 대기시간을 경험한 터라 서둘러 출발했더니 8시가 되기도 전에 병원에 도착을 했다.
하지만.... 나
번호표도 안뽑고 엉뚱한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던걸 뒤늦게 알았다^^;
접수창구는 8:30 보다 더 일찍 열려서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그치만 초진은 바로 접수창구로 달려간다고 되는게 아니다보니 뭐 결국은 딱히 엉뚱한 기다림도 아니었음...

다시 잘 정리해서 내가 겪은 초진 현장접수 순서를 적어보자면...

< 초진 현장접수 및 진료 순서 >

1. 안내데스크에서 회원카드에 기록할 종이 작성
2. 접수 창구에서 위의 종이 제출하고 회원카드 발급 및 진료비 납부
3. 가져온 엑스레이 나 CT파일이 있다면 [서류영상발급센터] 에서 접수
4. 5층 구강악안면외과에 접수 (문진표 작성)
5. (파일이 없다면) 4층 영상실에서 엑스레이 촬영
6. 5층 구강악안면외과에 [진료 안내문] 제출
7. 대기하다 호명하면 진료실 입성
8. (수술 날짜 잡고 가란 얘길 들었다면)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호명하면 가서 예약잡기
9. (시간이 허락한다면) 수술 전 검사항목들 검사받기
10. 귀가


위에는 간략하게 적어봤고, 이제 나의 병원 방문 후기를 찬찬히 적어보련다.


나는 초진 현장접수 이다보니 따로 앱을 깔아둔게 없었다. 나같은 사람은 입구에서 이렇게 종이를 작성한다.


그리고 방문 요일 스티커를 옷에 붙여주셨다.


1. 안내데스크에서 회원 카드에 작성할 내용을 적는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진료 희망 선생님 등
진료 희망 선생님 칸에는 전날 전화안내로 현장접수시 진료 가능하신 교수님 (한분이셨음) 성함을 적어서 냈는데
종이를 확인하시고는 왜 ㅇㅇ교수님을 원하냐구.... 조금 당황스러웠다.... 단순 위의 이유로 얻어 걸린 교수님이셨을 뿐인걸요...;;
무튼 ㅇㅇ교수님은 수술잡기 까지 2~3달 걸릴 수도 있음을 안내받고 작성한 종이를 가지고 번호표 뽑고 접수 하면 된다
(약간 희안한게;; 난 접수대를 먼저 갔던터라 위의 종이도 접수대에서 받았는데 대체 안내데스크를 왜 굳이 찍고 다시 접수대로 가야되는 건지 모르겠음...)

2. 접수/납부 코너로 가면 앞서 작성한 종이를 제출하면 회원카드를 발급해준다.
그리고 진료비를 수납한다.
(대학병원 너무 어려워.. 어떤건 선납부, 어떤건 후납부 ;;)

3. 서류영상발급센터 에서 갖고 온 CT 파일 접수
안내데스크 바로 옆에 있다. 여기에 갖고 온 엑스레이나 CT 파일을 접수한다.
한 5분정도 소요됨.
나는 빨리 접수해서 현장접수 한명이라도 제끼려고 구강악안면외과 먼저 올라갔는데 가져온 CT 얘기꺼내자마자 등록먼저 하고 오라고 바로 쫓겨났다ㅠ 나처럼 똥개훈련 하지마시고 다들 갖고온 거 먼저 등록하세욥...
참, 이때 회원카드와 함께 맡겨야 하니 접수 순서 기다리는 사이 해야지 이런 생각하지 마시구 여유를...


4. Ct 등록이 끝나면 5층 구강악안면외과에 가서 접수
가져온 Ct파일을 밑에서 등록했다는 얘기를 함께 하며 접수를 하면 문진표를 주심. 그럼 작성하면 된다.
어르신들 많이 하시는 실수가 [예] 는 체크를 하고 [아니요] 는 빈칸으로 냅둔것. 아니요는 아니요에 ✔️(체크) 해야 한다.
문진표 작성할 때, 내가 어떤 문제가 있긴 한데 [예]에 체크할 정도인지 아닌지 헷갈리는건 그 문제로 인해 챙겨먹는 약이 있느냐 없느냐 이걸로 구분하면 되는 것 같다. 약을 복용중이면 [예], 챙겨먹는 약은 없다면 [아니요]
작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얼굴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부위를 다쳐서 이걸 [예] 를 해야할지 [아니요] 를 해야할지 고민을 했다. 근데 어째뜬 사고 당한게 맞으니까 이럴땐 [예] 에 체크. 필요시엔 의사선생님께서 추가 질문을 하실테니

5. 엑스레이 촬영
나는 ct가 있으니 엑스레이는 필요없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엑스레이는 안갖고 온터라 문잔표 작성후 찍으러 4층으로 내려갔다.

6. 다시 구강악안면외과
접수처에 찍고 왔다며 종이를 내밀었다.
어휴 근데 여기서는 번호표가 따로 없다보니 새치기 오짐
젊은 사람이고 나이든 사람이고 간에....
아까 처음 접수할때는 어떤 할머니가 대놓고 새치기하길래 “제가 먼저 왔는데요” 까지 시전했다.
어릴땐 속으로만 분노 폭발하고 이런 얘기는 절대 못꺼내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를 먹은건지 대기시간이 그만큼 무서웠던건지 ㅋㅋㅋ

7. 대기 후 호명되면 진료실로
아침 일찍 갔던 탓일까? 나 정말 아이패드, 세컨폰, 보조배터리 다 들고 만만의 준비를 하고 간게 허무할 만큼, 예상보다 빨리 호명되어 진료를 받았다.
생각보다 빨리 빨리 진행되는바람에 그때그때 시간 확인은 못했지만 진료보고 나왔을때가 약 9시 30분인걸 생각하면 대기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다. 항상 이렇다고 보기보다 운이 좋았던걸 수도 있겠지!

진료해주신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셨다.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고 어떤식으로 수술이 진행되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셨다.


8. 수술 예약 잡기
나같은 경우는 CT 파일을 들고간 덕분에 바로 교수님께서 수술해야 한다며 수술날짜를 잡고 가라고 하셨다. (예쓰!! 내가 원하던 속전속결!!)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다보면 예약접수 하시는 선생님께서 이름을 호명하신다. 그럼 거기 가서 예약을 하면 됨.
교수님 스케쥴 + 병실 스케쥴을 함께 고려하여 날짜가 잡힌다.
나는 제일 빠른 날짜를 원했지만 두가지 스케쥴에 의해 한달 뒤로 날짜가 잡혔다.
(서울대에서 제일 빠르다고 했던 Ct 예약날짜보다 3일뒤로 잡힌 수술날짜를 보고나는 것 보고... 서울대 한곳만 가서 맹목적으로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

9. 수술 전 검사받기
나는 집이 멀어서 일찌감치 출발하다보니 식사를 오전 6시경 했다.
그래서 바로 채혈해도 되겠다시며 당일날 수술 전 검사도 모조리 받기로 했다.
수술 전 검사는 최소 수술 2주전에는 꼭 받아야 한다. 전신마취로 진행되다보니 전신마취를 해도 몸이 괜찮을지 미리 확인하는 것.

예약일 잡는 곳에서 받아야 할 검사들과 가는길 안내 및 (아마도) 최적의 노선으로 검사 순서를 알려주신다. 알려주신대로 그대로 따라 가면서 검사받으면 되니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복용약에 X 가 쳐진건 나와 해당사항이 없어서.
3번도 사실 X ㅎㅎ 귀찮아서 로션은 겨울에만 겨우 바른다 ㅋ....


이거 하나 찍고 아무것도 안찍음....
길 찾는거 쉽다.
검사를 다 받고 나니 11시였다.
중간에 엄마랑 통화도 좀 하고, 느적느적 다녀서 그렇지 서둘렀으면 더 일찍 끝났을 듯.


사람들이 나가며 스티커를 엄청 붙여뒀다 ㅋㅋㅋ


화분은 마치 원래 장식같음 ㅋㅋㅋㅋ



발생 비용은 아래와 같다.
진찰료, 수술전 검사, x-ray 촬영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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