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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치과 대학병원 갈 준비 (CT 챙기기)

by Lani_ 2020. 7. 27.

1차 병원에서 찍은 CT 파일로 서울대 치과병원 재진 날짜를 앞당겼지만 그래도 이주일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기준) 이전보다 통증도 더 느껴지기 시작하니 조바심도 나고, 서울대에서 수술날짜는 언제 잡힐지 그 또한 너무 걱정됐어요. 몇달씩 기다려야 할까봐..
 그래서 신촌 세브란스, 연세대 치과대학 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엔 CT까지 있으니 초진에서 바로 수술날짜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도 들고, 연대든 설대든 어느 병원이든 상관없이 수술날짜 빠른 곳에서 진행하고 싶었어요.  CT찍었던 치과에서 낭종이 신경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늦게 처치 받을 시, 자칫하면 신경손상 당할 수도 있다고 한 말이 매우 걸렸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경험이 많으실 교수님께 처치 받고 싶은 욕심...)

어중이 떠중이로 알아본거라 틀릴 수도 있지만..
전문의 -> 강사(펠로우) -> 조교수 -> 부교수 -> 정교수 인것 같아요.  과장님은 정교수

잠시 샛길로 빠졌는데, 무튼 세브란스 치과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위해 예약전화를 했습니다. 연세대는 서울대와 달리 초진도 예약이 가능했지만, 제일 빨리 예약 가능한 날짜가 2~3주 뒤였어요. 저는 당장 내일 진료 원한다는 말을 앞서 했던터라 현장 접수 방법을 안내 받았습니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오후에도 현장 진료 접수가 가능했던 것과 달리 연세대는 오전, 그것도 특정 시간에만 현장진료 접수가 가능했어요. (본문 하단에 따로 기재했습니다.)

저는 CT를 가지고 있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문의를 드렸습니다. CT는 바이콤 파일 형식만 가능하고 CD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USB는 될지 안될지 모른다며 일단 가져와 보라고 하긴 하셨어요.

바이콤 형식은 대체 뭔지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확장자명을 도통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바이콤형식 확장자명이 뭔지 모르겠다고, 갖고 있는 CT파일 확장자명이 dcm인데 이게 가능한지 여쭙니 제가 갖고 있는 .dcm 파일이 바이콤이었어요.ㅎㅎ 모를땐 병원에 전화해서 묻는게 최고 빠르고 정확합니다. ㅎㅎ
 그리고 서울대의 경우 CT 촬영 예약만 한달이상이 걸렸기 때문에 혹여나 갖고 있는 CT를 사용 못할 경우까지 염두해서 혹시 갖고 간 CT를 사용 못 할 경우 그날 바로 CT 찍어서 교수님께 진료볼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서울대 병원이랑 연세대 병원이 뭔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둘다 규모 크고 유명한 병원 아닌가요?.. 어디는 당일 바로 CT찍어 진료 가능하고, 어디는 CT촬영에만 한달이상 기다려야 한다니.. 둘이 너무 다르니까 듣고도 믿기지 않는 기분. 그래서 이왕이면 좀 더 확실하게 안전하게 가고자 USB가 아닌 CD에 구워가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야 기다림도 줄이고 돈도 절약될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CD를 구워본 적 없다는게 함정이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해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시디굽기"로 검색해서 나온 업체에 연락해보았지만 단체만 받는지 한장은 칼같이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도 연락해보았으나 안한다는 답변뿐... 동네 지역카페에도 혹시 가능한 곳이 있는지 문의글을 올려보았으나 끝내 무플뿐이었어요.ㅠㅠ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처음, '시디 굽기'로 검색할 당시 얼핏 굽는 기계가 따로 없어도 구울 수 있다는 글을 보았던걸 떠올리며 제가 직접 굽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지인이 CT받은 병원에서 CD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보라는 팁을 줬지만 저는 그 병원에 너무 멀어서 패스했어요. 가까우신 분들은 이 방법 먼저 시도해보세요.)

마침 집에 시디롬이 있는 노트북도 있었어요. 그래서 해당 방법을 먼저 검색해보고 저희집 노트북도 같은 기능이 작동하는지 확인한 결과, 와우! 저희집 고물 노트북도 가능했습니다.

이제 필요한건 뭐다? 공CD 구하기!!
공CD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 조금 난감했습니다. 일단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다이소를 먼저 확인해보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과거 다이소에서 팔았다는 말을 보았으나 2020년 기준으로는 검색되는 글이 없었어요. 불확실한 상황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되지만 저는 당장 내일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야 두번째로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당근 마켓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제 기대에 충실히 부응한 당근마켓. 공시디 매물을 발견했습니다.ㅎㅎ

일단 당근에서 구입하려면 왕복 교통비에 시간까지 한참 들어가니까 도보권 다이소에 먼저 가봤어요. 없어서 그 길로 당근 매물에 연락드려서 당근거래를 하고 왔는데요, 당근거래하고 버스기다리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그 동네 다이소에 가봤는데 글쎄 거기엔 공CD가 판매되고 있는거 있죠? 그거 보고 생각해보니까 제가 처음에 갔던 도보권 다이소는 오픈한지 일년?정도 밖에 안된 가게였어요. 만약 다이소에 먼저 가보게 된다면 오래된 다이소에 먼저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다이소에서는 공CD가 10장에 3천원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당근에서 구입한게 더 저렴했지만, 오며가며 시간낭비도 컸고 버스비까지 생각하면 뭐 저렴이 저렴은 아니죠.

공시디 매물은 오픈한지 오래된 다이소 매장 먼저 가보는걸로! 신생 다이소는 없을 확률이 높다! 

CD굽기 방법은 굉장히 쉽고 간편했습니다. 컴맹도 할 수 있는 수준!!

윈도우7부터 시디롬만 있으면 구울 수 있습니다. 방법도 함께 글쓸까 했는데, 저는 윈도우7 방법으로 작업해서 윈도우10을 주로 쓰는 요즘이라 올려도 별 도움안될것 같아서 방법은 생략합니다. 인터넷에 "윈도우10 시디굽기" 검색해보세요!

 

그렇게 CT파일 준비까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제 아이패드, 세컨폰, 메인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칫솔까지 다 챙기면 준비 끝! (대기시간 존버 준비완료^^)


 세브란스 치과병원 예약전화 : 1599-1004

< 신촌 세브란스 치과병원 현장 접수 >
오전 8시 30분 ~ 10시 사이
2층 데스크에서 현장접수
* 예약환자 우선 진료로 현장접수는 대기 시간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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