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컴, 산넘어 산!

컴퓨터에 어떤 부품이 들어가고 각 부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런것 하나도 모르던 제가... 조립컴 사려고 하니 참 오래걸렸습니다. ㅠㅠ
와중에 대충 남들에게 추천해주세요! 하긴 싫고 그래도 제가 어느정도 기본은 알고 좀 찾아봐야할 것 같았거든요.. 거기에 게으름까지 더해져서... 이렇게 시간낭비할 것 같음 그냥 완제품을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번의 견적확인을 받고 조립컴 구입을 했습니다. 노트북만 10년가까이 사용하다 데스크탑으로 갈아타는거라 키보드도 사야했고, 윈도우10도 구입했습니다. Pc는 컴퓨존에서 윈도우10은 네이버입점상점에서, 키보드는 벼룩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건 꼴랑 마우스뿐이라 뭐 하나라도 배송이 늦는다면 컴퓨터가 일찍 도착해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인터넷에서 윈도우는 정말 설치가 쉽다. 그냥 usb만 꽂으면 자동설치가 된다고 하길래 컴퓨존에서 함께 구입하지 않고 따로 구입했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상점 쿠폰도 쓰고 포인트라도 받으려고요. 키보드는 처음엔 휴.. 그렇게 비싼지 모르고 1~2만원 선에서 사려고 했는데 시상에... 키보드를 마지막으로 구입한게 1n년전이라 미처 시세를 몰랐나봐요. 생각보다 가격대도 있었고, 3-4만원 하는건 리뷰를 살펴보니 두어달만에 고장났다는 리뷰글이 심심찮게 보여서 점점 예산이 올라갔습니다. 10만원 안짝에서 사야 하나? 그렇게까지 생각이 넓혀지자 이돈이면 손목에 좋은 키보드가 사고 싶어져서 스컬프트 키보드를 알아보았는데 12만원;;; 뭐 그래서 조금이나마 싸게 사고 싶어서 중고장터에서 구입을 했지요.
그래서 각자 배달 속도가 어떻게 다를지 걱정을 했는데 웬걸? 운 좋게도 세 개의 택배가 같은날 도착했습니다. 그것도 주말 지나기 전 토요일! 와우 주말의 애태움이 없어서 딱 좋다 싶었죠. 이렇게 배송이 넘 펄펙하니까 왠지 다 잘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지요!!
그런데? 컴퓨터가.. 안켜지네요.....?
파워 전원을 키니 메인보드에 불이 들어오는데, 컴퓨터 전원 버튼은 아무리 눌러보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특정 부품만 반응하냐? 고게 아니라 그냥 .. 전부.. 마치 코드가 빠진 기계의 버튼을 눌렀을때 버튼을 눌러서 들리는 달칵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움직임도 없었답니다. 처음엔 뭘 모르고 메인보드에 불이 들어오니까 컴퓨터가 켜진줄 착각^^! 했는데 그건 그냥 파워켜서 그런거였고 ㅠㅠ
우울쓰... 혹시 컴알못이라 놓치고 있는 허무한 실수가 있을까 싶어서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다들 파워 얘기만 할 뿐 다른 허무한 실수는 없는지 메인보드에 선 빠진게 없는지 그런식으로 질문이 넘어가서 거기서 스탑했어요. 뭘 몰라서 조립비 내고 조립맡긴건데, 괜히 잘못 손대서 제 과실이 될까봐서요. 하아.. 제일 깝깝하고 싫은건 이걸 다시 받았던 것처럼 재포장 해서 반품할 일...ㅠ
컴퓨존에서는 테스트도 안하고 보낸건지 아님 배송중 이렇게 문제가 생긴건지 뭐가 됐든 깝깝하네요. 다시 손보고 택배받았는데 또 안되면 어쩌나 그런 걱정도 들고...ㅠ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만 폰 붙들고 티스토리 포스팅 하는 것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