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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

[미니멀게임] 1000개 비우기 (963-23=940)

by Lani_ 2020. 11. 22.


요즘 틈날때마다 집안 곳곳 여기저기 한 군데씩 정해서 털어보고 있습니다. 

서랍 한칸씩 열어서 다 꺼내서 정리하고, 이사오면서 정리했던 서랍장도 한번 더 열어보고.

그렇게 털고 나면 또 비울게 나오는게 참 신기해요. 여긴 작년에 정리했으니까 별거 없을걸? 했던 곳에서 또 나오더라고요. 그 사이 비우기 기준이 바뀐 부분도 생기고, 좀 더 어떤 물건을 비울지 마음이 모호했던 부분이 또렷해 진 것도 있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털었던 곳도 다시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이 물건들은 대충 화장품 등을 넣어둔 화장실 선반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작년에 이사오면서 정리해서 넣었고, 이사오기 전에 비우기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사실 별거 없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털어보니 또 나오네요...ㅎㅎ 사실 비움기준에 든건 더 많았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에 내년 봄까지 연기한게 좀 있어요. 핸드크림과 크림들이요. 겨울철에 열심히 써본뒤에도 남은건 봄지날때 버리려고 해요. 함정은 제가 겨울철에도 바디로션도 잘 안발라서 성공적일지 모르겠습니다.ㅠ


38. 코세척 식염수 가루 - 급성 축농증 왔을때 쓰다가 중이염 온뒤로 잘 안써서 한박스가 거의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중이염이 온 건 뭐 그럴만 하긴 했는데, 그걸 머리로는 알아도 겪고 나니까 아무리 코가 막혀도 손이 안가긴 하더라고요.ㅋㅋㅋ 유통기한 지난채로 몇 번 너무 답답할 때 써오긴 했는데, 이참에 쿨하게 버렸습니다. 
39. 다이소 똥퍼프 - 비비쿠션 바를때 잘 쓰긴 했지만, 이제 마스크 쓰니까 비비쿠션도 안쓴다고 다 엄마께 가져다 드린 마당이라 똥퍼트도 정리 대상자가 되었어요.
40. 뾰루지 웅앵 - 이거.. 진짜 효과 없어요. 왜 파는지 모를??... 
41. 데오드란트 - 제 기억으론 예전에 gs25 이벤트 참여하려고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벤트 상품이 뭐였는지는 몰라도 평소 잘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 사면서 돈 쓰고 결국 물건도 한두번 사용하고 유통기한 훌쩍 지나있고.. 이젠 이런 소비 자제해야겠어요. (근데 그때 이벤트 상품 뭐였을까? 뭐였길래 데오드란트를 사재꼈을까?... 뭐가 그렇게 탐났을까 과거의 나야??)
42. 컨실러 - 이거 괜찮길래 다써갈때 쯤 올영 세일할때 새거 샀는데.. 쓰던게 안끝나요 ㅋㅋㅋㅋㅋ 새거는 개봉도 못하고 n년이 지났는데 기존 컨실러는 여전히 쌩쌩함.... 아 이제 코로나땜에 쓰지도 않는데 그냥 쓰던건 보내주고 나중에 마스크 벗게 되면 새 컨실러 개봉해줄 생각으로 비웠어요. 아깝단 생각도 들었는데, 유통기한은 한참 지났을 제품이라서..!

43. 에뛰드 부드페스트 진열장 - 지인이 제 취미 생활을 잘 아니까 일부러 선물해 줬던 것 입니다. 몇 년 잘 썼는데 워낙 집에 자잘한 진열장이 많아서 정리가 필요했어요. 선물 받은 거라 뭔가 계속 안고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인도 워낙 나누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지인에게 얘기를 하고 다른 필요한 분께 재나눔을 했습니다.
사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귀찮아서 무산되고 끝내 나눔을 했어요. 그 획기적인 생각은 이걸 벼룩한다음 번 돈으로 기프티콘을 선물해줬던 지인에게 보내는 것! ㅋㅋㅋ 뭐 어쨌거나 다른 잘 써주겠다는 분께 드림하게 되었으니 잘 된거죠 뭐~

44. 도예토 - 호기심에 사봤는데 결국 이런거구나~ 느껴보기만 하고 사용은 안한거 있죠. 이제보니 굳어 있네요.ㅠ 게다 몇년전에 산거라 어떤 느낌이었나 기억도 안나요. 허허....

45. 일본 간식들 - 하.... 이거 진짜.... 진짜... 저는 일본산 먹거리 안먹거든요. 근데 이게 참 그래요. 요즘이야 불매바람이 부니까 좀 괜찮은데, 예전에 사람들 일본여행 많이 갈 땐 진짜...^^ 아니, 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거잖아요. 일본음식먹는게... 하지만 전 꺼림칙해 하는 사람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저에게 여행다녀왔다며 일본 먹거리를 나눠주는 사람에게는 대놓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좀 더 어릴땐 사양하다가 받게 되면 안먹고 그대로 가져와서 버리거나 아니면 일본먹거리를 개의치 않아 하는 사람에게 줬는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 여전히 티를 못내는건 똑같은데, 예의상이랍시고 주면 그 앞에선 신경안쓰는 척 한두개 맛있네요~ㅎㅎ 하면서 받아먹게 됐어요... 예전에 친구가 이런다고 할땐 굳이 왜그래?? 그랬는데 제가.. 제가 그렇게 되버렸네요...ㅠㅠ 아휴... 암튼 이 과자들도 어쩔수없이 그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받아먹었지만 실은 먹기 싫었던 과자들이었어요.ㅠㅠ 집에 갈때 가져가라고... 사양하는데도 자꾸 억지로 쥐어줬는데...ㅠㅠ 준 성의가 있어서 버리지도 못하고, 먹긴 정말 싫고.... 결국 일년도 더 지나서 어휴 유통기한이 지나서 어쩔수 없네^^; 하며 버리네요 ㅋㅋㅋ ㅠㅠ 이게 뭐하는 짓인지... 그래도 이제 불매바람으로 이런 속앓이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46~48. 우리집 미니멀을 위한 남의집 맥시멀 만들기1 (탱탱아이클레이, 짜요아이클레이, 글라스데코)
나중에 해봐야지 하고 몇년째 갖고만 있는 것 같아서 정리를 결심했어요.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갖고 놀까 생각도 해봤지만 둘다 한때 푹 빠져서 갖고 놀아서 그런가? 이제는 사용할 상상만으로도 다 즐기고 지쳐버리는 느낌. ㅠ

주변에 갖고 놀만한 어린이가 없어서 당근에 벼룩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오메... 당근에서 헐값에 거래되더군요.ㅠ 가뜩이나 요즘 당근덕분에 인류애상실이 큰터라 굳이 스트레스받으며 헐값에 팔기가 싫어서 n년만에 고모께 연락을 넣었어요.^^..... 제가 연락한거지만 어찌나 뻘쭘 민망한지...ㅋㅋㅋㅋ 그래도 고모께서 반가워해주셔서... 그으래.. 오랜만에 이 핑계로 연락도 드리고 좋네(?....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사촌 조카님, 아직 신명나게 갖고 놀 나이는 안되지만 잘 부탁드림다~~ 처지 곤란했던 공룡 장난감도 살포시 껴넣었습니다... ㅋㅋ
아, 사진엔 빠졌지만 얼마전 서랍 정리하며 나온 색종이 뭉치도 함께 싸놨어요. 후후 우리집 살림 줄여서 남의집 맥시멀 만들기... 아 이거 안좋은 비우기 방식인데... 그래도 애기가 어리니까 괜찮다고 합리화해봅니다.^^

우리집 미니멀을 위한 남의집 맥시멀 만들기2

 

예전엔 다람쥐라면 좀 밉게 생겨도 일단 사고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요 없어도 사는건 당연했고, 주변에서 나눠주면 다 냉큼 손들어서 받아왔어요. 다람쥐 캐릭터 상품은 흔치 않다보니 더더욱 그래왔어요. 근데 요즘은... 무분별하게 다람쥐라고 다 수용하는 것 보다는 추려서 모아야 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언젠가 모아온 것들을 활용해서 집을 꾸미고 싶었는데, 꾸민다고 해도 공간이 한정적이라 다 활용할 수도 없다는 걸 얼마전 다람쥐존 꾸미면서 느끼기도 했고, 서랍 한켠에 보관만 하는게 참 의미없고 부질없는 것 같단 생각도 들어서요. 좋아하는 만큼, 더 많이 바라보고 그 것으로 힐링도 받고 그러는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가 실사용하기 어려운 물건이나 서랍에 오래 방치하고 있는 다람쥐 물건들을 좀 꺼내보았어요. 아직 다 쿨하게 정리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고! 비워낼 수 있겠다 싶은 물건들만 꺼내보았습니다. 제가 다람쥐 덕후라서 모아왔던 거다보니, 이건 무조건 다람쥐 덕후에게 대물림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컸어요.ㅋㅋㅋ  사실 내 물건을 남에게 떠맡기듯 주면서 비워내는 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다람쥐 덕후에게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또 저처럼 보관만 할 사람이 아닌 제가 느낀 이것들을 대신 실천해줄 분께 드리는게 조금이나마 바람직한 비움이 될것 같아서 집에 어린이가 있는 분들 중 원하시는 분께 드림했습니다~

 

 

49. 포로리 인형. 
50. 다람쥐카드
51. 칩앤데일 포스트잇 - 다이소껀데 접착력 완전 구려요!! 애기들 막 낙서하는 용으로 쓰라고 보냄..
52. 다람쥐 양말 - 주변 다람쥐 덕친들에게 나눠주려고 여러개 샀었는데 갯수 계산 잘못했는지 하나가 남은거 있죠.
53. 다람쥐부채 - 요즘 누가 부채 쓴다고... 이걸 나눔하네요^_ㅜ
54. 다람쥐 다이어리 - 표지말곤 다람쥐를 느낄 수 없는게 참 아쉬운 다이어리.. 이 작가님 그림스타일 너무 취저였어요(다람쥐말고 토끼가 귀여웠어요..) 2008년도 다이어리지만 만년이라 천만다행입니다 ㅎ;;
55. 다람쥐 스티커 
56. 미식축구 다람쥐 가챠set - 예전에 다람쥐 덕친들과 다람쥐 가챠 공동구매할 때 이건 안예뻐서 사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훗 날, 가챠샵에서 개당 천원씩으로 할인해서 팔길래 덕심으로 샀었어요^^; 종류별로 하나씩 산다고 커다란 박스 다 뒤져가며 산건데.. 아이고 의미없다. 시간낭비, 돈낭비 제대로 ㅎㅎ 이제보니 모아놓은 것 중 예쁜 것도 솔찬히 많아서 비닐 뚫고 나와보지도 못한 이 애들은 보내줍니다.

& 사진상엔 안보이지만 동물 책갈피 가챠도 있어요. 욕심내서 나눔받은건데 다시 나눔으로^^;

57. 카드 - 500원밖에 안한다고 마트갈때마다 귀여운 그림 한두장씩 사모았는데, 이젠 실사용 할 것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제가 더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사이드로 가볍게 모으던 건 정리가 필요합니다.

(백설공주 그려진 카드는 깨알같이 다람쥐가 있어서 샀던 것.)

58. 다람쥐 연필캡 - 제가 실사용하자니, 전 이미 연필 쓸 나이도 지나서 쓸려고 해도 쓸 데가 없네요.

59. 도시락 꼬챙이? - 그러고보니 새삼 재밌어요. 일본 다람쥐 덕후가 다람쥐 소품 한보따리 한국 다람쥐 덕후에게 선물하고, 그 덕후가 또 주변 다람쥐 덕후들에게 선물받은 걸 나눠주고, 그걸 나눔 받은 제가 또 다시 다른 다람쥐 덕후에게 나눔을 하게 되고 ㅋㅋㅋㅋ 덕후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다람쥐 소품들 ㅋㅋㅋ

60. 플레이모빌 피규어

 

다람쥐 소품들 뭉태기로 묶어야 하는데 너무 양애취셈법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치만 평생 쥐고갈 것 같았던 것들 방출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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