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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

인스턴트 짜장면 먹고 배탈...

by Lani_ 2020. 8. 6.

밥차려 먹는것도 귀찮고
배달음식 시키자니 요즘 너무 자주 시키는 것 같고..
대충 이유식으로 때우자니 수술받고 나면 계속 먹을텐데 벌써부터 물리면 곤란할 것 같고....
그렇게 배고파 를 외치며 누워만 있다가 인스턴트 짜장면이 생각났다. 두개는 좀... 에매했지만 하나는 양이 적을 것 같고.. 모자르면 이따 또 끼니를 챙겨야 되니까 만약 두봉이 양이 많아도 꾸역꾸역 다 먹자고 다짐하며 두봉을 뜯어서 끓였다.



구입해서 먹었던 삼양 국민짜장...
맛있게 잘 먹고 두봉이 남아 있었다.

근데 조리가 끝난 후 먹으려고 하는데......
이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
짜장 냄새는 전혀 아니었고, 무슨 약품냄새같은 것처럼.... 도저히 음식물의 냄새는 아니었다. 살짝 역한 느낌도 들었는데 썩은 음식에서 나는 그런 역함은 아닌 ?? 암튼 냄새가 되게 음식물 같지 않은 냄새였다.



그래서 유통기한을 확인했는데 아직 한달이나 남아 있었다.
아~ 그냥 내 심리적인 문제인가보다.
막상 끓이니까 먹기 싫었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으 냄새 무엇 레알 먹기 싫네 라고 생각하며 꾸역꾸역 짜장면을 먹었다.

예전에 급성축농증으로 엄청 고생을 했을때 며칠 후각을 잃은 적이 있는데, 사는게 세상 편하더라!
맛없는 건강식품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고 말야 ㅋㅋㅋㅋㅋ 그때 수세미즙?? 그게 좋다고 해서 사서 후각 잃었을땐 마셔주다가 후각되찾자 마자 역해서 못마셨었던 기억이^^...

아무튼 그때 기억까지 떠오르며 후각을 잃고 싶은 냄새가 났다 ㅠㅠ
웹소설을 보면서 자 이거에 정신 집중하면서 먹으면서 냄새에 신경쓰지 말자...

그렇게... 주문을 외며... 꾸역꾸역 먹다가 결국 이건 아닌거 같다고 버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꾸역꾸역먹었음에도 반개정도 먹었나? 양이 많이 남아서 버리기 아까웠는데 도저히 사람 먹을 음식이 아니란 생각만....

그렇게 걔는 음쓰봉투로 쏟아지고....
단호박을 조리해서 먹으려고 손질하고 전자렌지에 넣고 기다리는데.....

슬그머니 배가 아려오네요.....? ㅠㅠ
아 ㅈ됐다...... 집에 약이.... 있을리 없지... 장염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완성된 내 단호박 에그슬럿...



말랑할 것 같아서 젓가락으로 단호박을 조각 내었다.
절대 칼 씻기가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다
노른자가 후루룩 흘러 나왔다.
엥... 익어서 나올줄 알았는데 설마 실패인가?...ㅠ


치즈만 범벅


배탈이 났음을 직감했으면서도...
이따 배고프면 안돼 나 지금먹고 이따간 누워서 쉴거란 말야.. 란 강한 의지로 단호박을 주섬주섬 먹었다.

그러던 중 찐 신호가 왔고.... 그렇게 나는 몇차례 화장실로 소환당했다 ㅠㅠ....

그래도 진짜 천만다행인게...
배탈 지대로 나면 찜질팩 올려두고 있어도 신호올거 다 오고 그대로 아픈데, 두어차례 소환당한뒤로 찜질팩 올려두고 있으니 일단은 괜찮아졌다 ㅠㅠ
찜질팩 치웠다 봉변당하면 안되니 몇시간째 이 날씨에 찜질팩 올리고 있는 중^^....


매우 덥구나....
아 아까 소환당했을때 좀 놀란게...
더러운 얘기긴 한데....
화장실에 내가 맡았던 그 이상했던 냄새가 났다....

암튼 위로도 욱할것 같았는데 그건 아니여서 다행...
위로 욱 할것 같은 느낌 들때 식중독일까봐 걱정했쟈나 ㅠㅠ

암튼 수상하면 먹질 말아야돼. 괜히 아깝다 뭐다 했다가 병원비만 들뻔 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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