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치과에서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준 후...
서울대 치과병원으로 정하고 예약을 하려고 보니 초진은 따로 예약없이 진료가 가능했다.
사실 병원도 선생님도 어디가 좋은지 아는 정보가 1도 없어서 그냥 엄마께서 서울대병원이 좋지 않을까? 해서 서울대병원으로 결정했다.
처음엔 홈페이지에 전문진료분야에 낭종이 써 있는 교수님께 진료받고 싶었는데 다음주엔 휴진이라는 말에
인상좋은 교수님 진료날짜에 맞춰 월요일에 병원으로 향했다.
처음마음은 1시 20분에 도착하게 출발해야지! 생각했지만.... 출발시간이 12시 40분이고요?....
오늘 진료는 볼 수 있을까? 늦어서 당일 예약 꽉찾다고 못보는건 아닐까? 걱정하며 지하철을 타고 갔다...
혜화역 3번출구에서 서울대 치과병원까지
지도상에는 9분이 걸린다고 했다. 사람들 후기에서 언덕이 있어서 힘들대서 9분 이상 걸릴 것을 예상했는데
늦게 출발한 힘덕분일까, 원래 걸음이 빠른편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높은 언덕길이 아니어서 7분만에 도착했다.
대학병원오기전에 엑스레이 기록을 떼올까 말까 하다가 옆치아통증까지 느껴지니 불안한 마음에 엑스레이를 다시 찍고 싶어서 난 챙겨가지는 않았다. 근데 챙겨올껄!!!!!!!!
일단 도착하면 2층에서 접수를 한다. 진료비를 그때 선납부한다.
나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이라 진료 카드를 발급받았다.
2층에서 접수 -> 1층 구강악안면외과가서 아래의 터치스크린으로 내원접수를 따로 해야된다.
나는 쉽게 이용했는데...
대기하며 보니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원카드가 있으신 분은 오른쪽 [진료카드 읽기] 에 있는 (내원확인) 버튼을 누르고 옆에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긁으면 됩니다. 화면에 내원정보가 나오면 보라색 버튼의 내원 확인 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리고 빨간 버튼을 눌러서 내원 접수 정보는 화면에서 삭제해주세요.
내원카드가 없다면 왼쪽 [주민등록번호 입력] 에 있는 (내원확인) 버튼을 누르고 화면에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합니다. 화면에 내원정보가 나오면 보라색 버튼의 내원 확인 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리고 빨간 버튼을 눌러서 내원 접수 정보는 화면에서 삭제해주세요.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내원 확인을 하고 나면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ㅇㅇㅇ고객님 데스크로 오십시오?! 암튼 대충 이런식으로 안내판에 뜨면
안쪽에 있는 데스크로 간다. 거기서 동네 치과에서 받은 진료서도 보여주고 엑스레이 갖고 온거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엑스레이를 찍고 오라고 한다.
다시 2층 접수/수납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비를 수납하고, 영상치의학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한다.
그뒤 다시 1층 구강악안면외과 데스크로 가서 위 종이를 내면 된다.
그러고 나면 대기실에 앉아서 내 이름이 호명될때까지 긴긴 기다림을 기다리면 된다.
나는 이걸 다 마치고 대기실에 왔을때가 2시 45분쯤 이었는데 (엑스레이 촬영다녀오는데 10분 컷)
이뒤로 ...... 긴긴 기다림이 있었다.
기다림이 한시간을 넘긴 후....
제 앞으로 몇명이나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
당일예약 환자는 내 앞으로 7명이 있지만, 예약환자 16명이 있어서 내 앞으로 23명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
초진은 예약도 안되는데 예약환자아니라서 이렇게 뒤로 끊임없이 밀리는구나......
4:50 쯤 됐을무렵...내 이름이 호명되어 안으로 들어갔지만 거기서도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
간단히 다른 쌤이 치아상태등 확인하고 약물복용이나 이런저런 다른 문제는 없는지 기초조사등을 하고 난뒤...... 또 다시 기다림.....
교수님을 영접한건 5시 40분쯤인것 같다. 진료는 짧았다. 그리고 별게 없었다.
아마 내가 초기에 발견해서 이렇다할 뭔가가 없었기 때문일까? Ct찍고 다시 진료보자고 하셨다 ㅜㅜ
허무......
데스크로 가서 ct 및 재진 예약날짜를 잡는데 Ct가 예약이 꽉차서 한달뒤에나 가능하단다.
Ct찍는날 교수님 진료 예약도 함께 잡았다.
이게 진짜 물혹인지, 아닐 확률도 있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다.... 엑스레이판독만으로는 잘 모르겠으니까 ct찍자고 하신거겠지 싶어서.....
다만 걱정인것은...
보통 이런 낭종의 케이스 경우... 크기가 커져서 얼굴이 붓고 통증이 심하고 그런때 많이들 병원을 찾는 것 같았다.
그에 반해 나는 엑스레이 상으로도 낭종크기가 작은 편이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었으며 눌러봐야 그제야 어? 여기 통증있네? 정도.... ㅋㅋㅋ
(안좋은 잠버릇이 있는데 이거 덕분에 일찍 발견했지 싶다)
이런 나아름 초기 발견이라 이럴때 재빨리 뭘해도 하는게 좋을 것 같았고 찬스라고 생각했는데.... ct촬영만 한달뒤지 그럼 또 수술은 몇달뒤가 될지 모르는거고...
물혹 크기 커진다음에 수술하게 되는거 아닌가? 그런 걱정도 되고 ㅜㅜㅜㅜ
동네 치과에서 발생한지는 오래되었을 것 이라고 짐작한 걸로 보면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뜻 같아서 몇달은 기다려도 별 문제 없을까? 싶기도 하고....
궁금한건 많지만 바빠보여서 1도 못물어봤네;;
< 병원비 >
진찰료 11,600원
엑스레이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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