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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일상이라니 🤪/치근단절제술 후기

치과에 다녀왔다. (물혹 진단)

by Lani_ 2020. 7. 17.

요즘 잇몸쪽에 통증이 있어서 치과 진료를 보고 왔다.
하필 씌운 치아가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조금 치과 방문이 늦어졌다.
그러면서도 얼굴에서 만지면 통증 위치가 확실한데, 손가락을 입안으로 넣어서 잇몸과 피부를 만져보면 통증위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혹시 이 통증이 잇몸문제가 아니고 더 밑쪽이라던가 피부안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었다.
게다가 이 통증은 만져봐야 느껴지지 가만 있으면 통증도 없었고 생활에 불편함도 없었다. 단지 그 치아를 내가 건드리면 통증은 없어도 뭔가 있긴 한데..? 정도의 거시기함만 있었다.
무튼 치과에 갔고 치아 위치와 상황을 설명드렸다. 선생님께서 치아도 건드리시고 잇몸도 여기저기 만져보며 어때요? 라고 물으셨지만... 치아를 건드릴때 통증 및 불편함 0이요, 잇몸을 건들땐 긴가민가 하며 갸우뚱 하는 정도였다.
전체 치아를 찍은 엑스레이 상에서도 특별한게 없었는지 그 치아쪽 깊숙히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 결과...
내가 이 치아같은데! 라고 콕 찝었던 그. 씌운이 잇몸 밑으로 물혹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신경치료 받은 치아였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치아가 혹처럼? 나와서 신경치료를 받았을 거라며, 그런 이유로 인해 신경치료 받은 치아에서 이런 물혹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하셨다. (다른 이유로 신경치료 받은 치아는 걱정No)
혹처럼? 그런 설명 들어도 1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 부분에서 나에게 자세히 묻는 사람은 없기를..
내 치아도 중학생때 치료받은데다 엄마 혼자 쌤과 상담하시고 나는 시키는데로 치료만 받아서 내 치아사정 1도 모르는 것ㅠ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이건 개인 치과에서는 치료가 힘들고 대학병원에 가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소견서를 써주겠다고 하셨다. 아니 대학병원이라니요???? 시술이요????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내 인생에 전신마취 대학병원 이게 다 무슨말이란 말인가??
내가 어버버 거리며 말을 더듬자 뒤에 계시던 치위생과선생님이 내 어깨에 손을 올려주셨다. 마치 괜찮아요 진정해요 이런 느낌으로~~
그리고 아마 이 물혹은 생긴지 오래 되었을 거라고도 하셨다. 이게 점점 커지면서 턱뼈를 뚫고 나오면서(?? 내가 제대로 들은게 맞을까?) 통증을 느끼게 됐을거라고...
그리고 난 시술이라고 들었지만 후에 검색해보니 시술이 아니라 수술인것 같다. 사실 시술이라고 생각할땐 별로 겁먹지 않았는데 수술이라고 알고나니.. 또 수술과정 글 몇개 읽고 나니 점점 무서워지네요.....

일단 다음주에 대학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증을 거의 못느끼고 있다가 치과 다녀온 이후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져서 불안하다 ㅜㅜ
그새 커졌나 아님 터졌을까 등등...
스케일링 받는다고 입 쩍 벌리고 있던게 혹시 영향갔을까? 흑흑.. 빨리 병원가서 진료받고 수술이던 뭐든 빨리 해결하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 내 최대의 걱정은....
수술중에 마취가 풀리면 어떡하지 하는 것.....
일전에 수면내시경했을때도 마취가 덜 들었는데 다짜고짜 목구멍에 호스집어넣어서 당황했었는데 (그때 내가 깨어있다는 제스쳐를 취했더니 마취를 다시 쏘셨다) 깰때도 나 깨우기전에 소란스러움에 내가 먼저 깨서는 깨우러오신 간호사선생님께 나 깨운거냐 내가 스스로 일어났냐며 물음ㅋㅋㅋㅋㅋ 넘나 제정신이었쥬...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마취 걱정이 먼저 되네요 ㅜㅜ
수술이야 쌤이 알아서 잘 해주시겠쥬....

+ 치과 다녀온 뒤로 생긴 통증이 이제보니
문제의 치아 옆치아에서 발생한 거였다. 혹시 물혹이 그새 커져서 옆치아 잇몸까지 건드렸나? 옆치아는 문제없는 치아라 신경이 살아있어서 통증이 느껴지는 걸까??
후기들 검색해보니 신경치료 먼저 받고 수술진행한대서 난 이미 신경치료한거라 상관없겠다 생각했는데 설마 이것땜에 그동안 문제 없던 이 치아 신경치료받게 되면 어쩌지?? 돈나가는 소리 들린다...^^ 무섭다^^....
내 신경이 곤두서서일지 몰라도 통증이 매우 신경쓰일만큼 있다...ㅠㅜ
빨리 월요일이 되어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과 가기 두려운 마음이 반반...
물혹 오진 케이스도 아주 많다는데 이 통증으로 봐선 그건 아닌거겠지?... 흑 ㅠㅜ 일말의 희망도 없이 빼박 물혹같아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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